설마 벌써 10년째?!

내 마음의 Honey | 2010/06/21 22:06

Happy Birthday to Kaito Kuroba,
or KID the phantom thief!


설마설마 싶으나 내 키드 님 하악하악을 외치게 된지도 어언 10년....10년...10년....10녀어어어어언......
세월 한 번 더럽게 빠르거니와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 7월 22일 개봉이랬지요. 보러 가면 될 거 아닙니까 빌어먹을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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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en Commandments of Dog Ownership.

내 마음의 Honey | 2008/03/31 00:03

하나에 빠지면 다 내팽개치고 올인하는 버릇이 도져 최근 며칠간 죽어라고 Banishing from Heaven만 갱신해댔음을 깨닫고 아연해졌다. (아이고 이것아)

자중하는 의미에서 금요일 데이트 때 지벨 님께 약속드린 The Ten Commandments of Dog Ownership를 올리는 S. The Ten Commandments of Dog Ownership는 개와 인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읊은 작자 미상의 영어 산문시로, 일본에서는 <개의 십계(犬の十戒)>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시를 소재로 <개와 우리들이 맺은 10가지 약속(犬と私たちの10の約束)>이란 영화에 <개의 소원(犬のお願い)>이란 노래까지 나와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자세한 사항은 우리의 친절한 이웃 위키페디아 참조.

내 능력이 없어 원문의 애틋한 느낌을 반의 반의 반도 못 살렸으나 그 점은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기쁘겠음. 언제나 내게 영감과 기쁨을 주시는 나의 뮤즈 지벨 님께 드립니다.

1. My life is likely to last ten to fifteen years. Any separation from you will be painful for me. Remember that before you get alone with me.
내 삶은 길어도 10년에서 15년이랍니다. 당신과 잠시라도 떨어지는 것은 내게는 크나큰 고통이에요. 나를 받아들이기 전에 그 점을 상기해 주세요.

2. Give me time to understand what you want of me.
당신이 내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3. Place your trust in me- it's crucial to my Well-being.
나를 믿어주세요.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답니다.

4. Don't be angry at me for long and don't lock me up as punishment. You have your work, your entertainment and your friends. I have only you.
내게 오랫동안 화를 내지 말아주세요. 벌을 주려고 나를 가두지 말아주세요. 당신에게는 직업이 있고, 오락이 있고, 친구도 있지요. 내게는 당신밖에 없답니다.

5. Talk to me. Even if I don't understand your words, I understand your voice when it's speaking to me.
내게 말을 걸어주세요. 설령 당신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당신의 목소리로 알아들을 수 있어요.

6. Be aware that however you treat me, I'll never forget it.
당신이 나를 어떤 식으로 대하여도, 나는 결코 잊지 않는답니다.

7. Remember before you hit me that l have teeth that could easily crush the bones of your hand but that I choose not to bite you.
나를 때리기 전에, 내게는 당신의 손뼈를 거뜬히 부술 수 있는 날카로운 이가 있음을, 그럼에도 당신을 상처입히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8. Before you scold me for being uncooperative obstinate or lazy, ask yourself if something might be bothering me. Perhaps I'm not getting the right food or I've been out in the sun too long or my heart is getting old and weak.
말을 듣지 않는다고, 고집불통이라고, 미련하다고 나를 꾸짖기 전에 이유가 무엇인지 자문해 주세요. 나쁜 음식을 먹었을 수도 있어요. 쨍쨍한 햇볕 밑에 오래도록 방치되어 있었는지도 몰라요. 어쩌면 나이들어 내 심장이 지치고 약해진 것은 아닐까요.

9. Take care of me when I get old ; you, too, will grow old.
내가 늙고 볼품없어져도 나를 돌봐주세요. 당신도 언젠가는 나이가 든답니다.

0. Go with me on difficult journeys. Never say, "I can't bear to watch it ." or " Let it happen in my absence." Everything is easier for me if you are there. Remember I love you.
내가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날, 나와 함께 있어주세요. "도저히 보고 있지 못하겠어", "내가 없는 곳에서 보내줘" 라는 말만은 말아주세요. 당신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나는 어떤 일이든 마음 편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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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강철형제를 갈구하다.

내 마음의 Honey | 2007/10/15 18:52

影さん&遠さん愛してますううううううううううううう

울고 악쓰고 고함지르고 펄쩍펄쩍 뛰고 형님들을 목 터져라 외치며 3년분의 스트레스를 몽땅 바닥에 깔아놓고 왔습니다.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는 S입니다.
운영과 장소는 최악이었지만 형들은 귀엽고 사랑스럽고 재롱 만땅에 깨물고 주고 싶도록 깜찍했다. 그리고 그런 식의 발언은 머리가 썩은 여자에겐 무진장 위험해! 결혼해 줘요! 둘이서!! (...)
티켓팅을 실패해 200번대였던 주제에 무조건 틈새로 들이대기 신공을 십분 활용하여 막판에는 형님들의 얼굴에서 땀이 방울져 떨어지는 게 환히 보이는 자리까지 밀고 올라갔다. 옆의 사내놈이 몹시 민폐라는 식으로 흘금거렸으나 씹었다. 나는 사랑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철면피도 수라도 귀신도 될 수 있는 여자다 이예이(...)
근데 무슨 40대 옷상들이 무지막지한 하이톤의 노래로만 두 시간 내내 불러제끼고도 숨결 하나 안 흐트러져? 노래는 왜 저렇게 잘 부르고 기타는 왜 저렇게 잘 뜯어? 미친 거 아냐!?

순서 기억하긴 애저녁에 포기했고, 어제의 1・2차 공연에서 제목을 분명히 아는 것만 추려냈음. 팬 맞냐고 따져도 못 들은 척 한다.
누가 오타쿠 대집합 아니랄까 봐서 못 따라부르는 게 없더라. 팬들 사이에선 이미 애교로 통할만치 뻑하면 가사 틀리는 엔짱보다 낫다고 카게 상이 종알댔음(...).

CHA-LA HEAD-CHA-LA
STORM
열풍! 질풍! 사이버스타(熱風! 疾風! サイバスター)
WE GOTTA POWER
Brave Heart
용자왕 탄생!(勇者王誕生!)
용자왕 탄생! -마이솔로지 버전-(勇者王誕生! -神話ヴァージョン-)
귀신동자 ZENKI(鬼神童子ZENKI)
성투사신화~솔져 드림~(聖闘士神話~ソルジャードリーム~)
꿈의 여행자(夢旅人)
한계 배틀(限界バトル)
폭룡전대 아바렌쟈(爆竜戦隊アバレンジャー)
날개(翼)
가로~SAVIOR IN THE DARK~(牙狼~SAVIOR IN THE DARK~)
강철의 메시아(鋼の救世主)
약속의 땅(約束の地)
HEATS
렛츠 파이널 퓨전!!(レッツ・ファイナルフュージョン!!)
SKILL (1차・2차 라스트)

그 노래 그거였잖아! 라는 지적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1차 2차 모두 라스트 송이 SKILL이 되어가지고 따라하다 죽는 줄 알았다. 그 노래 한 번 부르고 나면 진이 쪽 빠진단 말야. 아저씨들 인간 아니지.
카게야마 형님이 솔로 파트에서 Pray를 불러주지 않은 게 쬐금 슬펐지만 뭐 됐어, 렛츠 파이널 퓨전이 막판에 터졌으니까. 아이고 좋아라 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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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 생신 축하합니다!!

내 마음의 Honey | 2007/08/29 15:01

아 겨우 막말에서 벗어났다.
영원한 17세 댄디의 화신 나와 H짱의 왕자님 하쿠바 사구루 氏의 생일입니다. Happy Birthday to you!! 거 신이치는 축하할 생각 없어도 왕자님은 고이고이 모셔다 떠받들 용의 충분히 있다. 그러게 영국에서 사건 해결하며 편히 사시지 뭐 찾아먹을 게 있다고 허연 도둑놈(...) 쫓아 일본까지 오셔서 팔자를 말아먹으시나요 T.T

두 달 전부터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걸 쓰긴 써야겠는데 내가 지금 좀 정신이 심각하게 없습니다. 그치만 노력은 할게요 왕자님. (언제까지 노력만 할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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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ly Kitty.

내 마음의 Honey | 2007/08/07 19:43


기실 위의 Feed the Kitty는 이미 별격이신 벅스 버니 시리즈를 제외하면 내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카툰이다. 사기와 기만과 탐욕과 폭력과 악의가 넘쳐흐르는 개판 오분 전의 막장 루니툰즈의 세계에서 지극히 드문 따스하고 가슴 저린 감동물. 한 존재가 다른 존재에게 강한 애착을 품는 순간을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흐르지 않으면서 이토록 절묘하게 포착한 물건을 일찍이 본 적이 없다.
DVD 코멘터리에서는 이걸 이성애 관계로 봐야 한다고 했지만 어이, 그놈의 사랑 타령 좀 그만하지 않으련 헐리웃 놈들아? 마크 앤서니의 행동은 부성애로 이해하는 것이 훨씬 그럴싸하게 먹힌다. 처음에는 귀찮기만 했던 존재에 대한 사랑을 차츰 배워가는 초보 아빠의 이야기. 책임이 싫고 무겁지만 결국 아이에 대한 깊은 애정이 모든 걸 압도하는 이야기. 푸시풋이 무사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마크 앤서니의 전신에서 터질듯이 넘쳐흐르는 환희를 보라.

본격 SM물(...)을 수천 편은 양산해낸 척 존스-마이클 몰티즈 콤비 주제에 무려 이런 것도 할 줄 알더란 말이지. 그래서 저 시기 인간들은 전부 굇수라는 것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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